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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홍태훈 결혼식

이 커플… 참 오래도 사귀었다.
오랜 시간만큼이나 오랫동안 가까이 지내온 이들의 결혼은 사실 새로운 기분이 나지는 않는다.
이 두 커플에게 결혼은 어쩌면 통과의례에 지나지 않을지도 모른다.

태훈이를 오랫동안 보듬어준 아란이에게 행복의 기원
막내에서 가장이된 태훈이에게 알콩달콩의 축하를!


이날 사회는 날날이 순정파 동욱이가.

@D200/18-70, 양재역, 2006

2006 송하은 돌잔치

(계속되는 1년전 사진들로 좀 뻘쭘하지만… 부지런히 부지런히~~)

후배 민석/경애 부부의 첫째딸 하은이 돌잔치날.
네오위즈 동료들, snags 후배들, 과후배들을 모두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었습니다.
(좀있으면 하은이 동생 주은이도 돌잔치 하겠군요 ㅎㅎ)


민석, 경애, 하은, (주은) 가족


석찬형 맏아들 장원이. (이집도 둘째가 태어났습니다)

@D200/18-70, 교대역, 2006

2006 설날

2007년 설은 미국에서 조촐하게 와이프와 보냈지만, 작년 설은 꽤나 뻑적지근하게 보냈다.
새로운 가족이 한명 늘어난 뒤 처음 맞는 설이라고 다들 한껏 챙겨입고, 경복궁 마실을 나섰다.
(이 다음해에 동생이 결혼해서 한명의 새로운 가족이 더 늘었다!)


모였다하면 기념사진


김씨네 며느리 (임/최/심)


와이프/딸/손주며느리 – 1인3역


경복궁엘 왔으니까 또 기념사진


이젠 할머니 혼자 찍으셔야겠네… 건강하세요!


때때옷입고 한장


“우리집 큰딸” 삼으신 아버지


간지 동욱


어머니 사진좀 많이 찍어드려야지.

요즘은 아들은 잊고 며느리하고만 수다를 떠신다는… 아~


두분이 사진 같이 찍으시는것도 참 오랜만이죠?

@D200/18-70, 경복궁, 2006

Live in Chicago – 4

오랜만의 포스팅이네요.

미국생활 6개월밖에 안되기도 했고, 와이프가 해주는 맛있는! 한국음식 덕분에 한국음식에 대한 갈망은 그리 크지 않지만, 맛있는걸 먹는것 또한 인생의 크나큰 낙이라 생각하는 우리 부부의 철학에 힘입어 하나씩 하나씩 맛집을 찾아다니고 있습니다.
한국음식을 외국에서 찾는것 자체가 호사스런 생각이긴 하지만, 다행히 시카고는 미국에서 세번째로 한국사람들이 모여사는 곳이라 큰 어려움 없이 거의 모든 음식을 먹을 수 있습니다. “생굴”빼고는 다 있다는 선배의 말이 무색하게 한국수퍼에서 생굴도 봤답니다. – “생굴이 아니라… 자연산 굴 말야..”라고 정정하시더군요. 🙂

일단, 미국은 소고기가 매우 싸고 맛있습니다. FTA로 인해 소고기도 한국이 수입문을 열게되어서 걱정은 되지만, 솔직하게 말하면 여기 사람들이 주식으로 먹는 소고기는 한국의 한우에 비해 더 맛있다고 느껴지고, 게다가 생일날에나 한번씩 먹을만한 소고기 갈비를 여기서는 삼겹살과 비슷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는것이 좋은 점이기도 하지요. 처음에는 소갈비, 등심, 안심 등등 한국에서 좀처럼 즐기기 힘든 부위를 찾다가 그것도 한때뿐이고, 요즘엔 한국수퍼에서 가장 비싼 ‘안창살’을 주로 먹는데, $10 정도면 둘이서 아주 배부르게 먹을만큼 살 수 있습니다.
수퍼에가면 별별 고기들이 다 있습니다. 기본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에 꿩, 칠면조, 토끼고기, 양고기, 염소 등등 음식으로 쓸 수 있는 모든 고기는 다 구할 수 있구요. 한국수퍼에서는 소꼬리, 사골, 내장, 뼈다귀해장국용 등뼈 등등 모든걸 다 살 수 있습니다. 아.. 아직 선지는 못봤네요.

대신에 이곳 과일은 영~~ 아닙니다. 사과 (후지사과)를 제외하고는 다 푸석푸석하고, 달지도 않고, 특히나 제가 제일 좋아하는 수박은 완전히 절망 그 자체입니다. 채소역시 억세고 맛이 없구요. 시금치는 물에 삶아도 그 탱탱함은 여전히 살아있는… 흑… 그리고 난생 처음보는 야채, 채소들도 많습니다. 주로 아시아, 멕시코 등지에서 나오는것들이 많구요.

생선역시 별로였던거 같습니다. 이곳 사람들은 우리처럼 생선을 통채로 구워먹거나 조려먹지 않고, 큰 고기를 잘라서 스테이크처럼 먹는데, 그래서인지 시장에가도 다들 큰 생선들이 많구요. 얼마전엔 갈치를 사다 구워먹는데, 갈치 굵기가 손바닥보다도 크고, 가시가 이쑤시게만한것이… 맛도 그다지…

역시나 한국음식은 한국재료를 써야 맛있고, 억세고 맛없는 과일, 야채들도 미국식 음식에 쓰면 제대로 맛이나는걸 보면 참 당연하지만, 희한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외에 한병에 5-600원으로 맥주를 마실 수 있고 (수퍼에서 세일하는 24캔 들이 박스) 전세계 맥주를 손쉽게 수퍼에서 살 수 있고, 멕시칸 나초에 딥핑 치즈를 듬뿍 찍어서 (요즘.. 이거에 중독되어있음) 고종사촌이 사준 한국 쥐포와 미국 육포와 함께 마시는 맥주는 일품이구요.
난생 처음 보는 치즈 (한국서 먹던 슬라이스 치즈는 맥도날드에서도 쓰지 않는 아주 값싼 것이더군요)에 한국의 절반가격의 와인으로 풍요?로운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아침 시리얼, 점심 일본식 규동(소고기덮밥), 저녁 부대찌게, 맥주한잔.. 이렇게 전세계 요리를 섞어먹는 생활을 반복하고 있고, 내일 점심은 뭘 먹을까 하는 고민 (선택은 항상 5-6곳 중에 하나)을 하는, 한국과 큰 차이없는 하루하루를 별 탈없이 잘 보내고 있습니다.

ps)
네… 운동도 시작했습니다.
와이프의 첩보에 따르면 선지도 판답니다. (대부분 한국보다는 안좋지만, 구할 수 없는게 뭔지 따로 조사해봐야할 정도로 모든게 다 있는거 같습니다. 혹.. 돼지 머리도 있을까요?)
첩보원 기억력의 오류로 “선지는 아직 못봤다”로 수정되었습니다. ㅋㅋ

조카들…

손윗처남 봉수형님 아들 “최윤서”

내가 처음 처가 식구들께 인사드리던 날이 윤서 돌잔치 자리였는데, 이 녀석이 이제 유치원엘 간단다.
윤서를 보면 우리 결혼날 날도 벌써 그렇게 흘렀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사촌처제 재희 딸 “배민서”

그렇게 처가에 인사드리고 결혼하기 전에.. 와이프 이종사촌 (나에겐 사촌처제)이 딸을 낳았다고 해서 겸사겸사 따라가 인사한적이 있는데, 이때 태어난 녀석이 민서. 작고 마른 체구에 맞지 않게 엄청난 대식가이지만 먹고 뛰어다니는걸 보면 살이 안찌는게 이해가 간다.

이종사촌 민준형 아들 “박성현”

어려서 민준형을 꼭 닮은 성현이. 토실토실 살도 오르고 아장아장 걸어다니는걸 보면 참 신기하다.

@D200, 반포/산본, 2006

다녀왔습니다. = 다녀오겠습니다.

7일간 휴가를 내고, 주말을 끼워서 10일간 한국에 다녀왔습니다.
저는 넉달만에, 와이프는 두달만에 다녀온 셈이네요. 그래서인지 전혀 낯설지 않고, 지극히 일상적인 느낌이었습니다. (10원짜리 동전에 penny랑 비슷해졌고, 천원/만원권이 달러랑 비슷해졌다는게 바뀐점의 전부였습니다)

동생이 결혼했고 (축하해~!)
친척들을 모두 만났고
친구들을 만났으며
가족들과 이별을 했습니다.
(지난번에는 동생결혼식에 다시 돌아온다는 기약을 하고 떠났지만, 이번엔 아무런 기약도 하지 못한체 떠나와서 아쉬움이 더 크네요)

그래서 가족, 친구들 모두에게 굳세게 인사하고 왔습니다.

“다녀오겠습니다~~!!”

ps) 토요일 저녁에 도착하여 무려 18시간동안 (그것도 허리 아파서 깼습니다) 밀린 잠을 자는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

한국 다녀옵니다~

이번 토요일이 동생 결혼식이라서 한국 다녀옵니다.
여기 온지 넉달만에 다녀오는거라 아직 큰 감동? 은 없지만 그래도 설레긴 하네요.

없는 휴가를 짜내고 미리땡기고 하는 바람에 오래있지는 못합니다.
혹 연락없이 왔다갔냐고 하지마시고, 혹여 절 보시면 맛있는것좀 사주세요 🙂

2/22 ~ 3/3 까지 다녀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