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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owizen

“더 늦기 전에 해보고 싶은일을 하고 싶어요”
바쁘고 프로젝트 진행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많았지만, 많은것을 배우고, 큰 일을 책임지고, 끝낸 일에 대한 성취감또한 컸던 이전 회사 매니저에게 한 말이다.

그리고 네오위즈로 옮겼다.
서비스제공. 일을 시작하면서부터 내 생각의 한 가운데 자리잡은 나의 지향점과 같은 일이다. 대규모 서버를 사용하여 모든 사용자 삶에 도움이 되는 그런일을 하고 싶다. (그게 무언지는 아직은 잘 모르지만…) 그걸 하고 싶어서 시스템 운영팀으로 옮겨서 개발과 운영의 중간에 서서 큰 그림을 보고 싶었다.

모든 회사에 장단점이 있지만, 네오위즈는 내가 겪어보지 못한 자유로운 문화 (장단점을 모두 가지고 있는 양날의 검)를 경험하고, 새로운 방식으로 일을 진행하는 시스템과 실력있는 좋은 사람들과 즐거운 기억을 갖게되어 많은걸 얻을 수 있었다고 생각된다.




그러나 그렇게 성공적이지 못한 내 운을 증명이라도 하듯, 네오위즈 입사 부터 조직개편, 세이클럽 축소, 동료이탈, 게임회사로 변신 등등을 겪으면서, 여전히 좋은 (다양한 의미의) 회사임에 분명하지만 내 carrier와는 다른 방향으로 회사는 움직이고 있었고, 그 안에서 이리저리 움직이며 자리를 옮기게 되었고, 개발 분야를 변경해 볼 생각까지 갔었지만, 결국엔 10개월만에 좀 더 나에게 전문적인, 내가 좀 더 잘할 수 있는 분야로 다시금 옮기게 되었다.

좋은 장소, 좋은 기회에 다시금 볼 수 있기를.

10개월간 시스템기술팀 -> 시스템팀 인프라채널 -> 시스템팀 파란만장하고나.



@ D200/24-85G/35, 네오위즈, 2005/2006

휴가

깔끔한 햇살 아래서 살랑거리는 바람을 맞으며 좋아하는 음악에 잘 만들어진 블로그를 넘나들으며 쉬는 휴가를 바라지만…

푹푹찌는 땡볕에 끈적거리며 곳곳이 쑤시는 몸뚱아리를 선풍기로 틀어막고 빵빵거리는 대문밖 빌어먹을 마을버스와 터질듯한 머리를 움켜쥐고 누워있는것이 오늘 내 휴가.

젠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