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욱이 장가 가는 날 – 2

나 결혼때와 마찬가지로 동욱이 결혼식을 축하해 주신 친척 분들
좋은 일에나 슬픈일에나 함께해 주셔서 항상 감사드립니다

결혼식이 끝나고 무려 스무명이 넘는 친척들이 오랜만에 우리집에서
서로서로 포개어 잠을 자며, 노래방과 술잔으로 밤을 지세웠다.


우리집 새식구 재수씨(이신혜)


유부남 삼부자


할머니 어디보세요?


얘… 과연 결혼하면 철들수 있을까?ㅎㅎ


부산에서 올라온 승용이형 딸 채연이. 부쩍 커서 수즙음도 타고…


이째이모(나를 제일? 좋아하시는 둘째이모 – 난 항상 이렇게 부르곤 한다)와
손주 성현이 – 이녀석도 쑥쑥 크는 중


짐니, 함창 고모할머니 – 할아버지 돌아가시곤 이제 두 분만 남으셨다.
그중 막내(짐니)고모 할머니가 할아버지랑 붕어빵 형제
(어려서부터 몇째 몇째 하지 않고 사시는곳의 이름으로 고모할머니를 불러와서…)


원영이와 큰외숙모 – 원영이는 사실 외사촌이다 🙂
(원영이가 “이 사진 잘나왔다고 꼭 올려달라”는 부탁은 받지 않았다)


성현이와 둘째 형수님
(난 친가쪽은 나랑 동욱이 뿐이라서, 외사촌/이종사촌이 제일 가까운 친척들)


성현이정원이
무슨일 있을때마다 도와주시는 종환형님-6촌 애기 정원이
잘먹고, 낯가리지 않고.. 건강히 무럭무럭 자라렴


삼춘! 뭘 봐~ 이건 내꺼야.


정원이 구연 동화 중

@ D200/18-75, 강남웨딩문화원/신림동, 2006

거리공연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 주말이면 어김없이 나타나는 두 명의 “무명” 개그맨(윤효상, 김철민)이 있다.
몇년도 무슨 프로그램, 몇년도 무슨 프로그램, … 등등에 다수 “출연하고 싶은” 개그맨이라고 소개하고,
노래 공연을 한다. 마이크도 없이. 추우면 두꺼운 옷을 입고, 더우면 짧은 옷을 입고 1년 4계절을 거르지 않고 나와서 공연을 한다. 노래를 특별히 잘 하는것도 아니고, 기타 솜씨가 뛰어난 것도 아니고, 감각적인 개그를 하는것도 아니고 (주로 윽박지르고 면박주는 개그를 구사한다)

하지만, 20년 가까이 꾸준히 누구의 눈을 의식하지 않고, 자기 길을 가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존경스럽다.
소위 연예계에서 “뜨기” 위해서 라든가, issue maker가 되려 한다든가 하는 목적이 아닌, 거리 공연이 좋아서 하고 있다는 본인의 말 (20년동안 해서 못떴으면 그만뒀겠지?)에 더더욱 훌륭하다.

ps) 얼마전부터 TV개그프로에 출연한다고…

@ D200/18-70, 대학로, 2006

원영이

officially 외사촌, unofficially 수양딸 – 심원영
부산에서 올라와 서울에서 대학원을 마치고 회사에 열심.
현재 신림동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음
임자있음.
성격좋고, 호탕하고, 이쁘고 (츄리닝은 입지 말것!)

@ D200/18-70, 신림동, 2006

재산목록 1호 변경

미국에 오면서 내심 기대한것이 하나 있는데, 그건 바로 차. 15년 가까이된 하얀 티코와 와이프가 처형네로부터 받은 10년 가까이된 엑센트를 열심히 타다가, “자동차 천국” 미국에 오면서 내심 바라던것이 “큰차” 였다.
중고차를 살까? 6기통을 살까? SUV를 살까? 중형차를 살까? 미국차? 일본차? 매번 물건을 살때마다 내 머릿속을 휘저어놓는 고민 실타래와, 정말 이게 젤 좋은 선택일까?라는 소심한 알뜰함?으로 인해 피곤에 극에 다다를즈음. 선배가 차를 사러가는 길에 “구경이나 하자”는 생각으로 따라나서 구입한 차다.

+ SUV라서 넉넉하다.
+ 일본차라서 가격대 성능비가 좋다. (한국차는 한국가면 탈 수 있잖아?)
+ display모델이라 싸게 준덴다. ㅡ.ㅡ;
+ 07모델이 완전히 모양이 바뀌어서 예쁘다.
+ 썬루프도 있다.

– 시동을 끄면 자동으로 헤드라이트가 꺼지지는 않는다.
– 휘발유 엔진이다. (미국에서 기름값 걱정은 않는다지만… 요즘은 갤런당 $3.3불까지 간다.)
– entry SUV라서 힘은 좀 딸린다. (다른 SUV들은 기본 4000cc이상)
– 새차라서 좀 비싸다. (이건 와이프가 해결해줬따. “인생 뭐있어? 사자~”)
연비[footnote]Thanks min-hee to remind this ㅡ.ㅡ;; [/footnote]가 별로다 (20Miles/Gal = 8-9km/L)
– 처음 예상보다 한 단계 윗 모델이다. (재고가 없단다)

암튼… 우여곡절끝에 사기로 결정하고, deal[footnote]미국에서는 “deal”이 참 골치아프다. “흥정”과는 또 다른 면이 있는게, gentle하게, 웃으면서, 내 요구사항을 관철시키는 능력이 필요하다. 여기 애들은 어려서부터 이러한 환경에서 살아서 그런지 모르지만, 나 같은 외국인에겐 시장에서 배춧값을 깎는 얼치기 deal 능력으로는 매우 힘들었다 [/footnote] 하기를 3-4시간.
어떻게든 돈을 더 붙이려는 온갖 꼼수를 계산하고 따지고 화도 내보고 하며, 나름 괜찮은 딜을 했다는 결실?을 가지고 사인[footnote]자.. 사인을 하는 순간 모든게 끝이다. 즉, 사인 전까지는 꺼낸 돈을 다시 넣고 집으로 돌아가도 된다는 말이지만, gentle함을 잊지 말자[/footnote]을 했다.

그날 하루 종일 우리를 도와준 은수누나에게 맛있는 저녁을 대접하고, 집으로 돌아오는길…

새차를 모는 기분이란 이런건가?
뭔가 뿌듯하고, 든든하고… 할부값 걱정은 다음달 부터 하자고 ㅎㅎ

이렇게 내 재산목록 1호가 카메라에서 차로 바뀌었다.
(명의는 내 이름으로 되어있지만, 실제 주인은 “이거 내 선물이지?”에 말려서 와이프가 되었다는…)


Honda 07′ CR-V EX

@ D200/18-75, Chicago, 2007

퇴근길

오후 6시 15분 퇴근, 회사에서 세 블럭 떨어진 버스 정류장 wecker & state 6시 25분 도착.
자주 오지 않는 134번을 탈것인가, 빨리 오는 135번을 타서 세 블럭을 걸을것인가 오늘도 선택을 한다.

화창한 저녁
길 건너편에는 지는 해에 얼굴이 붉어진 빌딩들이 서있다.

@ D200/18-75, Chicago, 2007

2006 홍태훈 결혼식

이 커플… 참 오래도 사귀었다.
오랜 시간만큼이나 오랫동안 가까이 지내온 이들의 결혼은 사실 새로운 기분이 나지는 않는다.
이 두 커플에게 결혼은 어쩌면 통과의례에 지나지 않을지도 모른다.

태훈이를 오랫동안 보듬어준 아란이에게 행복의 기원
막내에서 가장이된 태훈이에게 알콩달콩의 축하를!


이날 사회는 날날이 순정파 동욱이가.

@D200/18-70, 양재역, 2006

2006 송하은 돌잔치

(계속되는 1년전 사진들로 좀 뻘쭘하지만… 부지런히 부지런히~~)

후배 민석/경애 부부의 첫째딸 하은이 돌잔치날.
네오위즈 동료들, snags 후배들, 과후배들을 모두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었습니다.
(좀있으면 하은이 동생 주은이도 돌잔치 하겠군요 ㅎㅎ)


민석, 경애, 하은, (주은) 가족


석찬형 맏아들 장원이. (이집도 둘째가 태어났습니다)

@D200/18-70, 교대역, 2006

2006 설날

2007년 설은 미국에서 조촐하게 와이프와 보냈지만, 작년 설은 꽤나 뻑적지근하게 보냈다.
새로운 가족이 한명 늘어난 뒤 처음 맞는 설이라고 다들 한껏 챙겨입고, 경복궁 마실을 나섰다.
(이 다음해에 동생이 결혼해서 한명의 새로운 가족이 더 늘었다!)


모였다하면 기념사진


김씨네 며느리 (임/최/심)


와이프/딸/손주며느리 – 1인3역


경복궁엘 왔으니까 또 기념사진


이젠 할머니 혼자 찍으셔야겠네… 건강하세요!


때때옷입고 한장


“우리집 큰딸” 삼으신 아버지


간지 동욱


어머니 사진좀 많이 찍어드려야지.

요즘은 아들은 잊고 며느리하고만 수다를 떠신다는… 아~


두분이 사진 같이 찍으시는것도 참 오랜만이죠?

@D200/18-70, 경복궁,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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