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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 태국 (1)
세번째 태국행 길에는 회사일 때문에 와이프만 먼저 가있고, 나는 좀 늦게 출발했다. 자정넘어 도착하는 아슬아슬한 여행길이지만, 이곳 태국은 벌써 세번째. 맘은 편하다.
처형네 식구들이 살고 있는 파타야와, 세번의 태국행에도 가보지 못한 “콰이강의 다리”로 유명한 칸차나부리(실제 영화는 스리랑카 어디에서 찍었다고 한다)를 다녀오는것으로 짧은 태국여행을 끝냈다.
2005, honey-moon
“가난한 자를 위한 몰디브”란 말을 듣고 있는 필리핀 팔라완으로 신혼여행을 다녀왔다. 마음은 몰디브지만 “시간관계상” 필리핀으로. 나중에 아이의 손을 잡고 여유있게 몰디브엘 가자는 다짐을 하고 필리핀행 비행기에 몸을 싣다.
저녁 결혼식에, 간단히 친구들과 맥주 한잔하고 호텔에 들어선 시각이 새벽 1시. 3시간 정도를 자고 그 비싼 호텔비를 내고 (친구들이 잡아줬다고) 새벽을 가르며 공항에 도착.
필리핀 마닐라에서 가이드와 만나 늦은 점심을 먹고, 호텔에 짐을 풀고, 근처 카지노엘 갔다. 아내는 카지노가 처음이고, 나는 라스베가스 출장때 한번 가본 (이때 25센트 슬롯머신에서 100여불을 땄다는 -.-v) 적이 있었는데, 우린 돈을 따는게 아니라 카지노를 즐기자는 마음에 일인당 만원? 정도씩을 바꿔 이 돈을 다 잃을때 까지 이것저것 해보며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다음날 아침 필리핀 국내선을 타고 팔라완으로 들어가려는데, 가이드가 “가끔 고장으로 비행기가 늦어지기도 하니까 걱정말고 다녀오세요. 제일 늦은적이 3시간인데.. 딱 한번 그랬어요”란다. 그렇다. 우린 그날 3시간 반을 공항에서 비행기가 출발하기만 기다렸다. 탔다 내렸다, 탔다 내렸다, 탔다. 이제야 출발한다. “하하. 우리가 그 기록을 깼네~~!!”
마닐라 국내선 공항에서, 해가 예쁘게 뜬다.
40인승 정도 되는 조그만 비행기에 타자, 기내에서 하얀 연기가 스물스물 피어오른다. 이거.. 머야.. 왜이레 살벌하게.. 그거.. 수증기랜다. 워낙에 습하다 보니 에어컨 켜면 바로 기내가 손오공 근두운 타듯이 구름을 타고 날아간다. 하아~
팔라완 공항은 어이없다, 귀엽다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비포장 활주로다. 그렇다. 비포장이다.
하늘에서는 그냥 길인줄 알았던 그곳이 비행장이다. 드드드드드드…. 흙먼지와 함께 무사히 비행기가 멈추고, 나뭇잎으로 엮은 조그만 공항은 대부분 우리가 묵을 클럽 노아 이사벨 리조트로 가는 사람들이었고, 리조트에서 마중나온 가이드를 따라 미군 짚차를 개조해 만든 지프니(버스)를 타고, 다시 방카(배)를 타고 리조트에 들어갔다.
친구에게 들은 몰디브와 거의 같은 시스템으로 리조트가 운영되며, 리조트에 마련된 프로그램을 원하는 시간에 예약하고 참여하여 즐기면 된다. (단, 스킨스쿠버는 1회만 제공) 모든 스탭들은 낮에는 각자 담당하는 위치에서 (요리사, 안내, maid, 강사 등) 일하고, 저녁시간에는 이들이 모두 모여 공연을 한다. 프로는 아니지만 얼마나 열심히 하는지… 재미있는것은 entertainer가 따로 있어서, 기다리는 동안, 식사시간, sunset 크루즈 동안에 기타와 함께 노래하는 사람이 있는데, 한국 노래를 많이 알고 있었다.
매 식사는 뷔페로 제공되었고, 한국 신혼여행객이 자주 찾아, 항상 김치가 한쪽에 제공되었다. ㅎㅎ 아쉬운건 다른 커플들과 사귀어서 같이 놀기도 하고 그럼 좋았을텐데… 우리랑 같이 들어간 몇 안되는 커플중 하나는 우리보다 먼저 돌아가고, 또 한 커플은 프로그램에는 거의 나오지 않고 방에서만… ㅋㅋ
여러가지 프로그램들이 모두 만족스러웠지만, sunset 크루즈와 낚시는 날씨와, 조황에 따라 (아무도 못잡았다) 별로였고, 우리는 추가의 비용을 내고, 스킨스쿠버 1회더, 아침에 하는 트롤링 낚시를 더 즐겼다. 아내는 물속에 상어가 있을까봐 겁내했지만, 한번 들어갔다 와서는 “한번더~”를 외치며 스킨스쿠버 재미에 빠졌고, 트롤링 낚시(달리는 배에 미끼를 매달아 주로 큰 고기를 낚는다)에서도 아내의 낚시줄에 (결국은 자기가 잡은거라고 주장한다) 큰 고기가 걸려, 스탭이 이것을 회로 떠 주기도 했다. – 열대어 회… 나름 괜찮다. –
같은 기간동안 일본인 가족과 프로그램에서 자주 만나서 인사도 하고, 귀여운 아기들과 놀기도 하며, 돌아와서는 찍은 사진을 이메일로 보내주기도 했다. (답장은 없다) 큰애가 ayane, 작은애가 misa.
마지막날 밤에는 한껏 차려입은 아내와 파티형식으로 이뤄진 저녁을 먹고, 트롤링 낚시 스탭과 맥주를 마시며 (완전 아저씨인데, 나보다 두어살 많고, 딸이 7살이라고…) 후회없이 재미있게 지낸 신혼여행의 마지막을 보냈다. 리조트를 나가는 날 모든 스탭들의 배웅을 받으며 다시 마닐라로…
마닐라에서 다시 가이드와 만나 피나투보 화산 트래킹을 하고 (음.. 별로였다) 쇼핑을 하고 (으례 신혼여행에는 양가 선물을 무척이나 빠방하게 한다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다.
2005, 어머니와의 여행
결혼을 앞두고 장남을 장가보내는 적적한 마음의 어머니와 함께한 당일 코스 여행.
어머니의 소녀적 추억이 담긴 “수덕사”엘 가기로 했다. 비가 오는 2005년 어느 7월 여름날.
잠시 짬을 내어 종종 모시고 다닐걸… 하는 후회를 항상 하는 못난 아들아.
선글래스도 사드려야 하는구나.. ㅎㅎ
결국 지난주에 근사한것으로 하나 장만해드림 🙂
설악산 여행
결혼 전 와이프를 만난 BnO (지금은 모임에 이름을 쓰지 않지만…) 모임 사람들과 생일 파티를 겸해 설악산으로 여행을 다녀왔다. 이 모임에서는 생일자가 저녁을 대접하고 선물을 받는 건전한? 문화가 있는데, 이 해에는 5월 근방 생일자 4명이 모여 여행을 준비했었다.
등산이 아닌 케이블카를 타고 권금성 유람 및 공원내 신흥사 산책
2005, 제주도 – 마라도
국토 최남단, 조그만 섬, 어느 광고의 한장면.
이게 내가 알고 있는 마라도의 전부였다.
아침 일찍 일어나 첫 배를 타려 모슬포 여객항으로 가는 길은 약간 흐린 여행하기 딱 좋은 그런 날씨였다. 배를 타고 남서쪽으로 가파도를 지나 마지막 마라도. 배가 가파도 옆을 지나자 파도가 엄청났다. 선장의 “오늘은 바람도 많고, 특히나 가파도 근처는 물살이 세서 배가 좀 흔들릴것이다”는 말에 배는 금세 하늘과 바닷속을 넘나들듯이 앞뒤로 흔들리고, 손잡이를 꽉 붙잡지 않는 이상 서 있기 조차 힘든 그런 파도였다. 아마도 지금껏 타본 모든 배 (레프팅을 포함해서) 중에 가장 스릴있는 순간이 아니었을까 싶을 정도로.
마라도 짜장면집 콜리
마라도에 도착하자, 낚시대를 든 사람들과 당일 여행객들로 붐볐다. 아침에 배를 타고 들어와 오후에 나가는게 마라도 관광의 전형이라고 한다. 사실 천천히 쉬엄쉬엄 걸어도 한시간이면 섬을 한바퀴 돌 수 있고, 회나 유명한 마라도 짜장면 (해물을 조금 넣고, 약간 매운 마라도식 자장면인데, 인기를 끌자 마라도 내 몇곳에 더 생겼다고 한다)을 먹고도 두시간이면 넉넉하게 즐기다 나올만한 곳이었다.
나는 하루를 묵으면서 낚시도 하고 쉬엄쉬엄 다니려 숙소부터 구했다. 4월은 그래도 비수기인지라 방은 모두 비어있었고, 나는 미리 인터넷에서 찾아본 횟집 + 민박을 겸하는 곳에서 짐을 풀었다. 맘씨 좋은 주인 아저씨는 요즘이 낚시철이 아니고 지금 (정오가 다 되어가는 땡볕)은 물때가 아니지만 저~ 쪽 가면 혹 모르겠다며 잡은 고기를 담아올 그릇과 몇가지를 챙겨주신다. 5-6시쯤 같이 낚시나 하러 가자시면서…
땡볕에 앉아 흔들리지도 않는 낚시대를 멍하니 바라보다 다시 들어와 쉬다가 아저씨와 낚시를 하러 갔다. 아저씨의 갯바위용 낚시 신발도 빌리고, 마라도에서나 쓸 수 있다는 골프카트(여기선 자동차보다 이게 더 유용해 보인다)를 타고 선착장 근처로… 마라도는 손바닥 보다도 작은 자리돔이 유명한데, 주로 배를타고 그물로 잡는다고 한다. 아직 수온이 낮아서 고기가 없다는 말 때문인지.. 이날도 한마리도 못잡고, 결국 아저씨게 회를 만원어치 사서 아저씨 아주머니와 같이 먹고, 아저씨가 쏘신 삼겹살에 소주와 함께 이런저런 얘기를 하며 밤을 보냈다.
다음날 마라도를 나와서 서울로 돌아가려 아침일찍 일어나 보니.. 비바람이 엄청났다. 제주보다 더 바람이 많다는 마라도니까 엄청나겠군요.. 하고 있는데 아저씨는 “배가 뜰라나 모르겠네…” 라신다. 헉~!
서울로 오늘 꼭 가야하는건 아니지만.. 태풍이나 이런거 오면 몇일씩 발이 묶이는 경우도 있다시며 가서 배편을 확인해보라고 하신다. 10시에 맞춰 첫배를 타려 나갔는데, 다행히 아침 첫배가 관광객을 싣고 와있었지만… 호우주의보가 발동되서 배가 나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마냥 기다려보란다. 헉헉~!
결국 다행히도 오후 3시쯤 배가 다시 나갔고, (이 배가 그날 유일하게 들어온 마라도 배였다) 엄청난 빗속을 뚫고 비행기를 타고 다시 서울로 돌아올 수 있었다.
2005, 제주도 – 우도
우도(소가 누워있는 모양이라해서 우도라 한다)는 지난번 제주도 여행때 왔다가, 조그만 섬에 아기자기한 볼거리와 풍광에 매료되어 다시한번 가보리라 맘 먹었던 곳이다. 제주도를 시계방향으로 돌아 서귀포까지 가는 시내버스를 타고 시골 바닷가 풍경을 즐기면서 성산일출봉 근처 자그만 항구에 내려 배를 타고 들어갔다.
마침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 그 큰 페리호가 휘청거리며 아슬아슬하게 닻을 내리고 간것까지는 좋았으나, 평일에 바람도 많고, 성수기도 아니어서 그런지 선착장에서 쉽게 방을 구할 수 있을거란 생각이 잘못되었음은 금세 난감한 상황으로 몰고 갔다. 터벅터벅 온갖 짐을 둘러메고 무작정 찾아 들어간 어느 민박집. 손님은 나 혼자고 방은 너무나 커서 휑~하고, 게다가 주인은 제주로 나가서 밤에나 온다고 옆 낚시점 주인이 대신 손님을 받았다.
그래.. 낚시점도 있으니 낚시도 하고 좋지머.. 그러나 바람이 이렇게 불면 고기 없다는 무심한 주인 아저씨의 말에 낮 11시부터 하루종일 뒹굴뒹굴.. 오후가 되니까 먹구름이 끼고 바람은 태풍처럼 변해가고. 민박집 자전거를 빌려 어렵게 어렵게 가게를 찾아 먹을걸 좀 사고.. 가스가 없어 생라면을 부셔먹으며 TV의 모든 채널을 섭렵하는 게으름(내 의지가 아니었다고…)의 사치를 누리며 하루를 잤다.
유채꽃/다중노출
다음날은 너무나 어이없게도, 햇볕은 쨍쨍 모래알은 반짝!
느즈막히 일어나서 자전거를 타고 우도 한바퀴… 숙소 반대편쯤 갔을때 낚시를 하고 있는 두 아저씨를 발견하고 구경하고 있자니, “저쪽 가면 낚시점 있으니까 가서 미끼 사오슈. 같이 합시다” 우도 내 낚시점이 몇 안되는것 같은데… 내가 가지고 간 낚시대는 거의 장난감 수준이라.. 낚시줄과 찌 미끼를 사서 잽싸게 아저씨들과 합류했다.
때마침 물때라고 1-2시간 정도 하면 좋겠다는 말에 부푼꿈을 가지고 낚시대를 드리웠지만… 나에겐 운이 없었나보다. 갑자기 파도가 높아지고 해서.. 오늘은 텃다며 숙소로 돌아가 술이나 한잔 하자던 아저씨들을 뒤로 하고, 오후배로 우도를 떠났다.
서울 중소기업 사장님이라시던 조용한 아저씨
다음 목적지인 마라도(여긴 가본적이 없다)를 향해 우도의 정 반대편 모슬포항 버스를 타고, 버스안에서 만난 아주머니께서 일하신다는 허름한 여관에서 하루를 보냈다.
2005, 제주도 – 민수형 결혼식
오랜 연애 생활의 결실로 민수형과 인자가 결혼식을 올렸다. 선배와 후배의 결혼식.
이직기간중 백수라는 이유로 하루 일찍 내려가 신랑 신부 드레스 입어보는 자리부터 같이 참석했다. 이 부부도 워낙에 바쁜지라 결혼식 전날 내려와서 드레스 가봉을 했는데, 이때는 내가 결혼하기 전이라 한편으로 부럽고 설레기도 했던 기억이 난다.
서울에서 결혼식 참석차 사람들이 내려오기로 해서, 그 전에 가까운 용두암 (여기도 대학 수학여행때 와보고 처음)을 찾았다. 내 기억과 너무나도 다른 용두암 모습에 당혹감을 감출 수 없었다 (내 기억은 탁 트인 바닷가에 파도가 철석이는 곳이었는데, 뒤로는 아파트, 좁은 도로 등 환경이 바뀐건지, 내 기억이 왜곡된건지…)
실망스런 용두암에 애꿎은 비행기 사진만 한장.
신랑, 신부 모두 제주도 사람이라서 결혼식도 제주도. 비행기 값이 올라서 표는 못 구해주고, 대신 편도 차비정도를 챙겨주는게 또한 제주도 결혼식의 관례 중 하나이고, 그 지방 전통과 함께 오랫동안 뻑적지근하게 하는걸로 유명하고, 신랑 신부 들러리 같은 부신랑/부신부도 있어서 결혼식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오랜만에 만나는 선/후배/동기들과 함께 결혼식을 핑계로한 간단한 제주도 여행을 함께.
경마장에도 가고
무슨 영화인가, 드라마인가에 나왔다는 호텔앞 절벽에서
다음날 사람들은 모두 출근을 해야한다기에 제주도 공항에서 헤어진후 나는 우도-마라도에서 낚시나 해보자는 마음으로 우도로 향했다.
2005, 제주도 – 목포
선배 결혼식 겸, 텔코웨어 -> 네오위즈 이직 중 짬을 내어 제주도엘 다녀왔다. 남는게 시간이요, 느긋한 여행을 위해 배로 가보기로 하고, 목포행 고속버스 막차를 타고, 생각보다 일찍 (3시간-3시간 반) 목포에 도착. 목포는 처음 가보는곳이고, 언론 및 영화에서 왜곡된 이미지에 막대한 영향을 받은 바, 왠지 가기 머뭇거려지는, 낯선 곳인데, 새벽 4시에 여길 도착하니 막막할 수 밖에. 제주도 가는 배는 아침 9시. 5시간을 무얼하나 고민중에 누군가 목포에서 아침 배를 타려면 찜질방에서 쉬다가 가는게 좋다는 얘기가 생각나 무작정 택시를 타고 “가까운 찜질방이요~”
택시기사 아저씨는 구수한 (다소 살벌한 느낌의 그) 사투리로 “어서 왔소?”를 시작으로 이런저런 얘기를 주고 받던중. “제주 갈라믄 어차피 아침 먹어야 하잖소? 선착장 앞에 식당서 아침 백반 5천원잉께 거 묵고.. 잘 야그해서 거서 한숨자다 배 타소”란 아주 귀한 정보를 주셨다. 나와 비슷한 사람들이 워낙 많아서 다들 그런식으로 한다고. 식당에 들어가 “잠 좀 자다가 아침먹고 배타려구요” 했더니 친절히 이불까지 꺼내주신다. 잠깐 눈을 붙이고 일어나 말 그대로 목포식 정식 (반찬만 무려 20여가지, 그 중 절반 이상이 난생 처음 먹어보는 바닷가 음식들)을 먹고 배에 올랐다.
(추자도 들러 두어시간 만에 제주까지 가는 쾌속선은 9시경. 매우 비싸고, 고속이라 멀미가 심하다 하여 4시간 정도 가는 페리호를 선택했다. “학생도 아니고, 배멀미도 있을지 모르고… 좋은걸로 타자” -> 1등석! (페리호는 1등석, 2등석 모두 별 차이 없어보였음)
아무튼.. 이렇게 태어나 두번째 제주행이 시작된다. (처음은 대학 수학여행으로)
아침 햇살을 듬뿍 안은 선착장 앞 밴치
그들과의 여행 – 석모도
언제나 즐거운 그들과의 여행 – 남식, 종태, 은정, 희연, 효순, 용재, 승훈
재미있고, 즐겁고, 나이/직업이 상관없는 호형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