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생일을 즈음하여, 결혼 후 오랜만에 오붓하게 둘 만의 여행을 다녀왔다. 3월이지만 아직 쌀쌀한 날씨에, 망양정과 대게를 테마로 한 울진행. 간만에 게으른 여행 컨셉으로 느릿느릿 즐기며, 오는길엔 운좋게도 죽변항에 막 들어온 대게를 한박스에 3만원에 사서 친가/처가 모두 대게로 포식을 할 수 있었던 보람찬? 여행
중국인들이 미국에 온지가 얼마나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미국 어딜가도 차이나타운은 항상 있다. (영화를 보니, 서부 개척시대 철도 공사에 동원되는 모습을 본것 같다) 그중 시카고 차이나 타운은 좀 작은 편. 구정을 맞아 차이나타운에 퍼레이드도 보고, 사자탈춤도 보고, 맛있는 점심도 먹고. 역시 날씨는 오지게도 추웠던날.
@ D200/18-70, Chicago, 2007
ps) 퍼레이드에 참가했던 아주머니와 영어로 대화중에… “where are you from?” “I’m from Korea” “어머~!! 안녕하세요?” (한국분이셨는데, 중국계회사에 다녀서 구정에 동원되어 나오셨다고)
와이프가 시카고 와서 처음 나간 나들이였습니다. 1년중 제일 추운 1월이었지만, 그 날은 좀 따뜻했었지만, 우중충한 날씨. 큰 도시에는 Field Museum이 하나씩 있는데, Washington DC에 있는것이 유명하고.. 한글로는 “자연사 박물관”이라고 하는데… 동물/식물/역사/문화 등등 모든것이 다 있는 종합박물관이었는데, 200여년 역사속에서 역사 박물관을 따로 만들기는 좀 그래서 인지.. 큰 감흥은 없었습니다.
어려서부터 생일날에는 항상 부모님께서 음식과 함께 생일 케이크를 사주셨다. “축! 제XX회 김동현 생일 OOOO년 5월 5일”이라고 쓰인 큼직막한 종이를 상 앞에 붙이고 한껏 포즈를 취한 사진을 찍어주셨다. 커서도 항상 생일날에는 어김없이 케이크를 사주시고, 촛불을 불고, 박수를 치고 음식을 나눠먹고. 이제 새로운 식구가 들어왔고, 그 식구를 위한 첫번째 생일 잔치가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