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in 시카고
@D200/18-70, Des Plaines, 2008
고등학교 친구이자 거대한 덩치에 걸맞지 않는 섬세한 감성의 소유자 민영기
넓직한 이마를 두드리며 5천원어치 떡볶기 오뎅을 사준일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는 순수함이 오랜 시간동안 연애를 거쳐 드디어 결혼에 골인하다. 그것도 신랑이 축가를 부르며.
이 두 명의 신랑/신부는 대학/대학원 동기들로, 심지어 대학원 연구실 동기 세 명 중 두 명이다. (나머지 한명은 당연히 나) 졸업하고 나서 조용히 만나더니 덜컥 결혼을 해버린… 세 명중 하나였던 내가 왠지 이 둘을 결혼시키는것 같은 생각이 드는건 왜 그럴까. 흐뭇하다고나 할까.
(2005.11월에 결혼해 이 글을 쓰는 지금 (2006.09)월에 이 부부는 아빠 엄마를 절반씩 닮은 예쁜 딸을 낳았다.)
미정이도 알고 지낸지 꽤나 오래됐구나…
행복하게 명랑하게 잘 살기를~
증거사진 by somebod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