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오면서 내심 기대한것이 하나 있는데, 그건 바로 차. 15년 가까이된 하얀 티코와 와이프가 처형네로부터 받은 10년 가까이된 엑센트를 열심히 타다가, “자동차 천국” 미국에 오면서 내심 바라던것이 “큰차” 였다.
중고차를 살까? 6기통을 살까? SUV를 살까? 중형차를 살까? 미국차? 일본차? 매번 물건을 살때마다 내 머릿속을 휘저어놓는 고민 실타래와, 정말 이게 젤 좋은 선택일까?라는 소심한 알뜰함?으로 인해 피곤에 극에 다다를즈음. 선배가 차를 사러가는 길에 “구경이나 하자”는 생각으로 따라나서 구입한 차다.
+ 일본차라서 가격대 성능비가 좋다. (한국차는 한국가면 탈 수 있잖아?)
+ display모델이라 싸게 준덴다. ㅡ.ㅡ;
+ 07모델이 완전히 모양이 바뀌어서 예쁘다.
+ 썬루프도 있다.
– 휘발유 엔진이다. (미국에서 기름값 걱정은 않는다지만… 요즘은 갤런당 $3.3불까지 간다.)
– entry SUV라서 힘은 좀 딸린다. (다른 SUV들은 기본 4000cc이상)
– 새차라서 좀 비싸다. (이건 와이프가 해결해줬따. “인생 뭐있어? 사자~”)
– 연비[footnote]Thanks min-hee to remind this ㅡ.ㅡ;; [/footnote]가 별로다 (20Miles/Gal = 8-9km/L)
– 처음 예상보다 한 단계 윗 모델이다. (재고가 없단다)
암튼… 우여곡절끝에 사기로 결정하고, deal[footnote]미국에서는 “deal”이 참 골치아프다. “흥정”과는 또 다른 면이 있는게, gentle하게, 웃으면서, 내 요구사항을 관철시키는 능력이 필요하다. 여기 애들은 어려서부터 이러한 환경에서 살아서 그런지 모르지만, 나 같은 외국인에겐 시장에서 배춧값을 깎는 얼치기 deal 능력으로는 매우 힘들었다 [/footnote] 하기를 3-4시간.
어떻게든 돈을 더 붙이려는 온갖 꼼수를 계산하고 따지고 화도 내보고 하며, 나름 괜찮은 딜을 했다는 결실?을 가지고 사인[footnote]자.. 사인을 하는 순간 모든게 끝이다. 즉, 사인 전까지는 꺼낸 돈을 다시 넣고 집으로 돌아가도 된다는 말이지만, gentle함을 잊지 말자[/footnote]을 했다.
그날 하루 종일 우리를 도와준 은수누나에게 맛있는 저녁을 대접하고, 집으로 돌아오는길…
새차를 모는 기분이란 이런건가?
뭔가 뿌듯하고, 든든하고… 할부값 걱정은 다음달 부터 하자고 ㅎㅎ
이렇게 내 재산목록 1호가 카메라에서 차로 바뀌었다.
(명의는 내 이름으로 되어있지만, 실제 주인은 “이거 내 선물이지?”에 말려서 와이프가 되었다는…)
Honda 07′ CR-V EX
오웃!!!!! 좋은데요….
크리스마스 선물이라고 했잖아. 잊은거야? 흠흠… 나의 액센트를 타면서 언젠간 꼭 SUV를 사리라 다짐했었는데, 오빠가 사줘서 정말 행복해 ㅋ
선물 고마워 ~ ^^
와우~ 멋지다..
쌔끈하네~? 새차라 반딱반딱하군화~ ㅋㅋㅋ
물려받은 엑센트는 한 번 정비받아 더 잘 굴러댕겨~
정비소 아찌가 연식에 비해 상태가 아주 상급이라네 ㅋ
5년은 더 타도 되거써~
must be a new model – isn’t that supposed to be Honda CR-V? all the ones that I’ve seen look little different from that…but i think you forgot to write about gas miles that you get from the SUV there…:P